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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달천한의원은 항상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합니다.

등 통증의 여러원인과 치료

등록일2019-01-20

본문

등 통증은 아래와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견갑내측의 붉은 박스 부위와

그 아래 흉추 6번~12번 레벨에 해당되는 부위입니다.

그것보다도 아래는 요통에서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붉은 박스 부위의 통증은 아래 링크한 지난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hongzo2000/221382050329

오늘 살펴볼 부위는 파란 박스 부위의 등 통증입니다.

그 원인을 크게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의 근막통

2. 척추심부내재근의 긴장으로 인한 척추신경 뒷가지의 흥분

3. 흉추 관절의 변위, 체형의 문제

4. 내장의 연관통(Referred pain)

각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의 근막통

척추기립근은 장늑근(Iliocotalis), 최장근(Longissimus), 극근(Spinalis)로 구성됩니다.

척추 옆에서 신전을 주로 담당하면서 측굴, 회전에도 보조작용을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과도하게 들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면 근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은 혈액의 공급이 잘 되기 때문에

며칠 쉬어 주기만 해도 회복됩니다.

단 반복적으로 무리한 일을 한다면 통증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척추심부내재근의 긴장으로 인한 척추신경 뒷가지의 흥분

척추심부내재근은 다열근(Multifidus), 회선근(Rotatores)로 구성되어

척추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조절합니다.

척추신경 뒷가지(Spinal nerve dorsal ramus)는

위 그림에서 붉게 표현된 것으로

등의 피부 감각신경과

최장근, 장늑근의 운동신경을 이룹니다.

등 피부에 핀치롤(피부를 잡아 당겨 문질러 봄)에서 통증을 호소한다면

다열근을 치료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열근은 최장근, 장늑근으로 가는 운동신경도 흥분시켜

허혈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육은 단축되고 반복적으로 통증이 표현되는 것이죠.

*1년 전부터 등에 통증이 지속됩니다. 여러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은 계속돼요. 숨을 크게 쉴 때도 결림이 표현됩니다. 우측 최장근에 압통이 나타나고, 근육 자체도 좌측에 비해 불뚝 튀어나와 있습니다.

통증이 얼마되지 않았다면 최장근의 근막통으로 보고 치료하면 되지만

1년이나 지속되었다면 신경의 문제도 살펴야 합니다.

척추신경 뒷가지의 문제는

다열근 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더욱이 숨 쉴때 결림이 표현되면 늑간근, 늑간신경의 문제도 의심되므로

다열근 치료가 필요한 것이죠.

잠시 근방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근방추는 근육내에 존재하며

근육의 늘어남을 감지하는 고유수용기로

근육이 늘어날 때 전기신호를 척수로 발화하여

척수에서 신장반사(stretch reflex)를 유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a-3XHBWDqs

인체는 온 몸을 이완시킬 때에도

위험에 대비해 40%의 근긴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근긴장을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뇌신경이 지속적으로 쓰여진다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므로

감마 운동섬유를 통한 근방추의 추내근을 수축시켜

추외근의 근긴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뇌에서는 추내근을 수축시키는 작은 힘으로도

근육 전체를 수축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인 것이죠.

이것을 정적 신장반사(static stretch reflex)라 합니다.

척추심부내재근인 다열근과 회선근은 근방추의 밀도가 높고

운동단위를 이루는 근섬유 숫자는 적기 때문에

척추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척추심부내재근에 이상이 생기면

같은 분절에 해당되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죠.

최장근, 장늑근의 운동신경은 척추 뒷가지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다열근의 긴장은 최장근, 장늑근의 과도한 긴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장근, 장늑근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다열근의 치료가 꼭 필요한 것이죠.

3. 흉추 관절의 변위, 체형의 문제

흉추 분절에 굴곡, 신전, 회전, 측굴의 변위가 생기면

척추심부내재근 문제와 신경 압박이 생겨 통증을 유발합니다.

추나 교정을 통해 변위를 잡아주도록 합니다.

또한 위 그림과 같이 여러 체형이 존재하고

이런 체형은 각각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고

단축된 근육은 이완,

약화된 근육은 강화시키도록 합니다.

4. 내장의 연관통(Referred pain)

연관통은 뇌가 다양한 감각을 한 줄기의 신경을 통해 받아들이면서

통증이 어디에 생긴 것인지 정확히 구별하지 못해 나타납니다.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길 때 뇌가 어떤 곳에서 통증이 생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부위가 아프다고

착각하는 것이죠.

심장의 연관통이 가장 대표적인데

아래 그림처럼 심장에 문제가 있을 때

팔의 내측을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 중에서 등 통증으로 표현되는 것은

위장, 췌장, 간, 쓸개가 있습니다.

췌장암에서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또는 급체하거나 소화가 만성적으로 안 되는 분들이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연관통이죠.

내장은 흉추 앞에 있는 교감신경절을 통해 척수 신경으로 정보를 보냅니다.

이런 정보가 과도하면

그 주변 분절의 체성신경을 따라 통증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다열근 치료가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