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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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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저림, 시림, 따가움, 화끈거림

등록일2020-12-21

본문

엉덩이 저림, 따끔거림, 찌릿거림, 시림, 화끈거림, 둔함 등의 이상감각을 표현하면

감각신경의 문제입니다.

엉덩이에는 여러 개의 감각신경이 분포합니다.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둔피신경(Superior cluneal nerves), 중둔피신경(Middle cluneal nerves), 하둔피신경(Inferior cluneal nerves)입니다.

진단은 핀치롤(피부를 잡아 당겨 문질러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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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둔피신경(Superior cluneal nerves):

L1,2,3의 뒷가지 신경(Dosal ramus)으로 엉덩이 상외측에 분포합니다.

엉덩이 외측으로 찌릿거리거나 따끔거림, 화끈거림을 호소합니다.

이 신경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급작스런 요통으로 허리를 굽히지 못할 때,

이 신경의 문제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뒷가지 신경(Dorsal ramus)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있습니다.

운동신경은 해당 분절의 척추기립근을 지배하고

감각신경은 피부 분절을 따라 등과 허리, 엉덩이의 감각신경을 지배합니다.

L1,2,3 척추 분절에 문제가 생기면

엉덩이 외측이 피부영역에 통증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해당 분절의 지배를 받는 최장근, 장늑근의 긴장도 심해지는 것이죠.

허리를 굽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이는 흉요추연접증후군(T-L junction syndrome)이라는 진단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죠.

자세한 것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hongzo2000/221750423092

중둔피신경(Middle cluneal nerves):

S1,2,3 뒷가지 신경으로 천골바로 옆, 중간내측에 분포합니다.

이 부분이 아파서 오시는 경우는 주로 대둔근의 문제이지

감각신경의 문제로 오는 경우는 아직 없었습니다.

다만 이 부위에 이상감각을 표현한다면 S1,2,3의 분절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하둔피신경(Inferior cluneal nerves):

S1,2,3에서 기시하는 후대퇴피부신경(Posterior femoral cutaneous nerve)에서 분지하여 엉덩이 아래쪽에 분포합니다.

이 신경 단독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고

간혹 후대퇴피부신경과 함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있습니다.

주로 허벅지 뒤쪽으로 따끔거림, 화끈거림으로 호소합니다.

그 외에 장골하복신경(Iliohypogastric nerve)이 상외측에 분포하는데

앞쪽 가지와 뒷쪽 가지의 차이는 있으나

L1의 신경섬유를 받기 때문에

L1,2,3의 신경섬유를 받는 상둔피신경과 구분지어 치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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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말한 것 이외에

hip joint(고관절)의 통증과 감각을 전달하는 articular branch(관절가지)가 있습니다.

고관절의 articular branch에는 3개가 존재합니다.

전면의 외측은 대퇴신경(Femoral nerve)에서

전면의 내측은 폐쇄신경(Obturator nerve)에서

후면은 좌골신경(Sciatic nerve)에서 분지하여 나옵니다.

이 중에서 엉덩이쪽 통증, 시림, 저림을 표현하는 신경인 좌골신경의 관절가지(articular branch)에 대해 보겠습니다.

좌골신경은 L4~S2에서 기시하는 총비골신경과 L4~S3에서 기시하는 경골신경을 합쳐서 이릅니다.

그 중에서 작은 신경들이 분지하는데

L4~S1의 신경섬유를 조달받아

하쌍자근, 대퇴방형근의 근육지배를 하는 신경에서

hip joint의 articular branch가 분지됩니다.

따라서 디스크, 협착증 등으로 L4~S1 신경이 과민화되면

엉치 깊은 곳으로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나죠.

또는 임신, 출산, 골반의 틀어짐 등으로 L4~S1의 분절적 과민화가 일어나도

엉치에 저림, 시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L4~S1 분절과 이상근에 전침, 약침, 전기신경치료를 합니다.

골반 부정렬이 있다면 추나 치료를 통해 교정을 병행합니다.

이런 방법에도 호전이 더디면 고관절 후면의 articular branch를 직접 자극합니다.

M-puncture의 방법으로 뻐끈하게 느끼는 부위를 찾아 관절낭에 자침하고 전침을 걸어줍니다.

5~10Hz의 저주파가 효과적입니다.

통증 관련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hongzo2000/22217831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