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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달천한의원은 항상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합니다.

원인과 증상

생리통은 생리 시작하기 1~2일 전에서 생리 시작 1~2일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주로 복통과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생리 기간 내내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간혹 통증이 생리 끝나갈 무렵이나 끝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생리 1주일 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복통을 호소하나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유방이 팽창하여 아프거나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가 나며 두통이 심하고 짜증이 잘 나며 얼굴에 여드름이 심해지고 요통이 생기는 등 여러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원인은 크게 어혈(瘀血)과 혈허(血虛)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어혈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전이나 생리 시작 1~2일에 통증이 나타나고, 혈허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 끝나갈 무렵이나 생리가 끝난 다음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어혈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대표적이며, 그 이외에 찬 기운에 손상되거나 조열한 기운에 손상됐을 때 나타납니다. 현대인들은 활동은 적고 스트레스는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기가 체하게 되고 이것이 어혈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또한 차가운 음료나 회와 같은 날것의 음식에 의해 속이 냉해지거나 배꼽티, 미니스커트 등의 방한에 취약한 옷을 입어 찬 기운에 손상되어 어혈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며, 평상시 열이 많은 사람이 술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의 열량이 높은 음식들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어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혈허는 생리양이 적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간혹 기허를 동반할 때는 양이 많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주로 혈허는 출혈로 인해 생기지만, 스트레스나 성생활 과다, 출산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며, 음식 섭취 부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칠정상(七情傷)과 방노상(房勞傷)은 혈분(血分)을 손상한다."라 나옵니다. 즉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고통과 성생활 과다는 혈을 손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치료

어혈로 인한 생리통은 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찬 기운으로 인해 어혈이 생긴 경우와 조열(燥熱)한 기운으로 인해 어혈이 생긴 경우입니다. 찬 기운으로 인해 어혈이 생긴 경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탕약과 함께 뜸이 효과적입니다.

'배는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시원하게 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머리는 뜨거워지면 두통과 같은 문제가 생기고, 배는 차가워지면 복통과 같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뜸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됩니다. 집에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은 족탕이나 반신욕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시 방한에 유의하고 음식은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열한 기운으로 인해 어혈이 생긴 경우에는 어혈을 풀어주고 혈분의 열을 내려주는 탕약을 써서 치료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평상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며 분노를 자주 표출하기도 합니다. 음식은 가급적 열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도록 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허로 인한 생리통은 비위의 기능을 살려주고 혈을 보강하는 탕약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물론 성생활이나 정신적 고통을 줄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기혈을 더욱 허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여태까지 괜찮았는데 일시적으로 생리통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복용하여 별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 습관적으로 진통제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도 통증이 제어될 수 있지만, 계속적으로 복용하면 많은 양으로도 통증을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치료로 생리통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