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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달천한의원은 항상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합니다.

생리불순이란?

생리는 달이 차고 지는 것과 같이 한 달을 주기로 반복됩니다. 보통 28~32일 주기가 일반적이지만 전후로 7일 정도의 오차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기간은 보통 3~7일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정상 주기보다 빠른 경우를 빈발월경이라 하고 정상 주기보다 늦은 경우를 희발월경이라 합니다. 또는 월경이 한 달에 두 번하기도 하고 두세 달에 한 번 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보통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보다 양이 과도하게 많거나 양이 적어 조금씩 묻어나는 정도로만 월경을 하는 것도 생리불순의 일종입니다.


원인과 치료

빈발월경의 원인은 혈열(血熱)로 봅니다.

열은 운동성을 증가시키는데, 혈분에 열을 갖고 있으면 출혈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술, 스트레스로 체내의 열을 가중시키면 주기가 앞당겨지면서 자주 월경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혈분의 열을 내려주는 약으로 치료하며 생활에서는 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인자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혹 뚱뚱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담음(痰飮)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때에는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 음식 등을 피해야 합니다.

희발월경의 원인은 혈허(血虛)로 봅니다.

그릇에 물이 차면 자연적으로 넘치듯이, 몸 안에 혈이 충실하면 한 달에 한 번씩 자연적으로 월경을 하게 됩니다. 만약 혈이 부족하다면 그릇에 물이 차는 시간은 당연히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월경주기가 늦어지는 것입니다. 이때는 혈을 보하는 약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비위의 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에서 혈을 생성하는 과정이 빈약하다면 기를 보하는 약과 함께 쓰여지기도 합니다. 간혹 뚱뚱한 사람은 담음으로 인해 혈의 생성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데, 이때는 담음을 제거하는 약을 써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한달에 두 번, 두세달에 한 번 하는 경우는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월경이 앞으로 당겨지기도, 뒤로 미루어지기도 하는 경우는 고3의 여학생들처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에게서 종종 나타납니다. 이때는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짜증을 잘 내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면 마음도 편해지고 월경도 정상 주기로 회복됩니다. 물론 생활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3달 이상 월경을 안하는 경우는 어혈(瘀血) 또는 혈허(血虛)로 봅니다.

자궁에 어혈로 인해 정상적으로 기혈이 흐르지 못하면 월경을 하지 못합니다. 이때는 어혈을 풀어주는 탕약과 함께 어혈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을 줄여줘야 합니다. 생리통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평상시 열이 많은 사람은 조열한 음식과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하고, 평상시 몸이 찬 사람은 찬 음식과 날 것을 주의 하면서 방한에 신경써야 합니다.
혈허가 아직 심하지 않으면 희발월경의 형태로 주기만 늦추어지지만, 혈허가 심하게 진행되면 월경 자체를 하지 않게 됩니다. 이때는 심한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반복되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음식 섭취가 너무 부족하거나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몸이 심하게 쇠약해져 있는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혈을 보하는 약과 함께 몸과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비만인 사람은 담음으로 인해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비만 치료가 먼저 되야 하며,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 음식은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기간이 8일 이상인 사람은 혈열(血熱)이거나 기허(氣虛)가 원인입니다.

월경양이 너무 많아 생리대로는 해결할 수 없어 산모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때는 거의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몸 또한 굉장히 많이 손상되므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월경양은 많지 않으나 오랫동안 월경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열 때문에 과도한 출혈이나 지혈이 늦어지는 것입니다. 혈분의 열을 내려주는 탕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평상시 몸이 허약한 사람은 기허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람이 불어야 해류가 생기는 것과 같이, 혈은 기에 의해 통솔됩니다. 기가 허약하면 혈을 제어할 수 없어 출혈양이 과다해지거나 지혈이 늦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기를 보하는 탕약과 함께 음식 섭취를 잘 하고 과도한 노동은 피해야 합니다.

양이 지나치게 적거나 기간이 2일 이하인 사람은 혈허(血虛)이거나 내한(內寒)이 원인입니다.

월경양이 지극히 적고 기간이 2일 이하로 하는 듯 만 듯 넘어가는 경우는 대부분 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잦은 노동이나 신경 쓰는 일로 인해 주로 나타나며 혈을 보하는 탕약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간혹 몸이 찬 사람에게서도 월경양이 적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찬 음식과 날 것을 주의하고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한에 신경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