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증이야기

달천한의원은 항상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합니다.

남녀의 차이와 행복한 결혼 생활(1)

등록일2008-01-28

본문

{주역}에 체(體)와 용(用)이라는 말이 나온다.
체(體)라는 것은 지금 상황 자체를 말하는 것이고,
용(用)이라는 것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행해야 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것을 확대 해석하면
체(體)라는 것은 타고난 기질을 말하고,
용(用)이라는 것은 기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즉 나무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나무는 쇠에 비해 약하다.
그래서 이러한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단히 강해지고자 노력한다.
나무에서 맨 끝의 가지는 최근에 생긴 것으로 나무 본연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휘어지기는 하나 부러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줄기 쪽으로 가면 여러 해를 거쳐 이루어지므로
겨울철의 단단해짐을 오랫동안 받는다.
그래서 껍질도 두꺼워지고 강도도 단단해지니
부러지면 부러졌지 휘지는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선천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자 노력하는 자연의 법칙이다.

남자는 체(體)가 양이고 여자는 체(體)가 음이다.
그래서 남자는 용(用)을 음으로 하고 여자는 용(用)을 양으로 한다.
즉 남자는 강한 양기운을 갖고 태어났으므로 부족한 음을 채워가도록 노력하고,
여자는 약한 음기운을 갖고 태어났으므로 부족한 양을 채워가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젊어서 남자는 양이 강한 성향을 띠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음이 강한 성향으로 바뀌어 가고,
젊어서 여자는 음이 강한 성향을 띠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양이 강한 성향으로 바뀌어 간다.
그래야 안정된 구조를 이뤄 몸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것을 요즘 서양 의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호르몬 관계로 설명이 될 수 있다.
보통 40세를 기준으로 하여
남자는 남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감에 따라 여성화 되어가고,
여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감에 따라 남성화 되어간다.

체형도 이와 같이 변해 가는데,
육식동물은 사지가 몸통에 비해 굵고 초식동물은 사지가 몸통에 비해 가늘다.
그래서 남자는 체(體)가 양이므로 사지가 몸통에 비해 굵지만,
여자는 체(體)가 음이므로 사지가 몸통에 비해 가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자는 음을 용(用)으로 하여 몸통에 비해 사지가 가늘어지고,
여자는 양을 용(用)으로 하여 몸통에 비해 사지가 굵어진다.

성격도 변하여
남자는 젊어서 급하고 밖(사회)의 생활을 더 중요시 하지만,
나이가 들면 온순해지고 집에 있으려 한다.
여자는 젊어서 온순하고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지만,
나이가 들면 급해지고 집에 있으려 하지 않는다.

음이라는 것은 수렴하는 성질을 지니고
양이라는 것은 발산하는 성질을 지닌다.
그래서 젊어서는 음의 성향이 더 강한 여자가 돈을 모으게 되고
양의 성향이 더 강한 남자는 돈을 쓰게 된다.
따라서 여자는 직장생활 하면서 결혼자금을 모을 수 있으나
남자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간혹 남자가 여성스러운 사람은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자는 돈을 쓰는데 치중한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 되어 여자를 맞이하면 돈을 모아갈 수 있게 된다.
이런 면들도 40이 넘어가면서 점차 바뀌어가니
여자들은 양의 성향이 더 강해져 쓰고자 하고
남자들은 음의 성향이 더 강해져 아끼려 한다.
젊어서 악착같이 돈을 아껴 쓰던 주부도
나이가 들면 남에게 베풀고자 노력한다.
이때 남자들은 아껴 쓰자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여자는 남자가 나이 들어 쪼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자연스런 현상일 뿐이다.
둘 다 쓰는데 치중하면 집안에 남아나는 것이 없을 것이요,
둘 다 아끼는데 치중하면 옹색해질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생활에서도 나타난다.
즉 젊어서 남자는 적극적이고 여자는 수동적이었다면,
40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여자가 적극적으로 되고 남자는 수동적이게 된다.
젊어서 남자는 여자에게 보다 많은 횟수와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원하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면 성욕이 감퇴할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하루 종일 씨름하다 보면 피로하기 때문에
남자의 욕구를 다 채워주기 어렵다.
반면에 나이 들어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보다 많은 횟수와 적극적인 자세를 원하지만,
남자는 사회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운동량의 부족으로 인해
여자의 욕구를 다 채워주기 어렵다.
그래서 남자는 젊어서 바람이 나기 쉽고, 여자는 나이 들어 바람이 나기 쉽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젊어서 남자는 강한 양이 주관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여자는 약한 음이 주관하므로 남자의 힘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여자는 강해져 남자의 힘이 필요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남자는 약해지기 때문에 여자의 힘이 없이는 살기 힘들다.
이런 남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 갈지는 남자에게 달려 있다.
왜냐하면 남자는 젊어서 강하기 때문에 바둑으로 본다면 선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젊어서 여자가 남자의 힘을 필요로 할 때 남자가 많은 도움을 준다면,
나이 들어 남자가 여자의 힘을 필요로 할 때 여자가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것을 어기고,
젊어서 남자의 강함만을 믿고 여자를 억누르게 되면,
나이 들어 고스란히 되받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양은 강하고 음은 유약하므로
남자는 근육이 강하여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여자는 근육이 약하여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남자는 젊어서 좀 더 유순하게 살도록 노력하고,
여자는 젊어서 좀 더 강건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나이 들어 큰 병을 앓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남녀의 상대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남자에 음인과 양인이 있고,
여자에게 또한 음인과 양인의 구분이 있다.

남자는 체(體)가 양이므로 용(用)을 음으로 쓰기 쉬운 음인이 건강을 오래 유지하고,
여자는 체(體)가 음이므로 용(用)을 양으로 쓰기 쉬운 양인이 건강을 오래 유지한다.
즉 남자는 좀 더 가정적인 사람이 나이 들어서까지 건강하고
여자는 좀 더 사회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나이 들어서까지 건강하다.

남자가 양인이거나 여자가 음인이면 나이 들어 많은 질병을 갖게 된다.
이것은 양이 양을 얻고 음이 음을 얻은 것으로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남자는 성격이 급하고 사회적으로 큰 것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나이가 들면 심장질환이나 중풍과 같은 질환을 앓기 쉽다.
그래서 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경우의 여자는 성격이 느긋하고 집안에만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이가 들면 부종 소화불량이나 관절염 같은 질환을 앓기 쉽다.
그래서 늘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조물주는 왜 남녀를 반대의 성향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이것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빌딩이 높아지면 그늘은 그만큼 길어진다.
즉 장점이 커지면 단점도 커진다는 뜻이다.
남녀가 한쪽으로 성향이 강해지면 그만큼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아지게 된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남녀의 성향을 반대로 만든 듯 하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남녀가 만나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서로의 다른 점을 불만으로 갖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하고 본받고자 하는 것이 상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대화를 자주 나누며 애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경우에,
아이들은 이것을 배워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알게 되니
이것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발달시킨다.
또한 부부가 화목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되니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편안하게 일을 진행시킬 수 있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사주고 많은 것을 시키려 애쓰지 말고,
부부간에 사랑하도록 노력하자.
이것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