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증이야기

달천한의원은 항상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합니다.

자주 깨는 아이

등록일2008-02-04

본문

잠을 자주 깨며 보채거나 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보통 네 가지 정도로 살펴 볼 수 있다.

첫째는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잠을 깊이 못 드는 경우이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나거나
장염, 중이염, 비염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증상을 치료하면 다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둘째는 소화기 장애로 인해 표현될 수 있다.
어른들도 과식한 후에 속이 더부룩하면
잠을 깊이 못 들거나 아침에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명치 밑을 눌러 보면 아파하며
식사량이 평소보다 현격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소화기를 치료하면 다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셋째는 심리적 불안이다.
보통은 놀랄만한 일이 있었을 때 쉽게 나타난다.
놀란다는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다.
전에는 잘 잤는데
어떠한 놀랄만한 일이 있은 뒤로
밤에 여러 번 깨서 운다면 손가락을 따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놀랄만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공포를 느끼거나 스트레스 받을만한 상황이 있었다면
이것으로도 잠을 설칠 수 있다.
계속해서 부모와 마찰이 생기고 짜증과 분노가 많아지거나
갑자기 감정이 침울하고 말이 없으며 의욕이 저하되면
그럴만한 사항이 있는 지를 살펴보고
개선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낮의 불만족한 사항이 꿈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넷째는 타고난 기질 때문이다.
생후에는 수면시간이 짧지만
어느 정도 성장이 되면 수면시간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간혹 만 2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3시간 이상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낮의 활동은 정상적이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타고난 기질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만 3돌이 되었음에도 1시간 이상을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앞의 칼럼 ‘불면증’에서도 얘기했듯이
양이 성한 사람은 잠을 깊이 못 들거나
수면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다.
아이들 중에서도 양이 성한 아이는 잠을 오래 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의 성향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활동적이며
예민하고 날카롭기 쉽다.
이러한 타고난 기질로 인해 자주 깨는 아이라면
부모가 시간대를 나누어 돌보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양육하는 것이 좋다.
엄마에 의해서만 양육된다면
엄마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게 되고
아이도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없기 때문이다.
너무 심하게 자주 깬다면
약물로써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너무 어린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보약을 먹어서라도 힘내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