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어깨가 아파서
다른 병원에서도 치료를 2개월 동안 받으신 분이십니다.
팔을 등 뒤로 올리지 못하셔서 브레이지어을 벗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이두근건, 견갑하근건과 소원근에 압통이 심합니다.

이런 경우는 이두근건염, 견갑하근건염이 의심되고
소원근에 의한 액와신경 포착도 의심해야 합니다.

치료를 3번 받으셨는데도 똑같이 아프다고 하시네요.

일반적으로 이 정도 치료하면 호전되는 반응이 나타나나
이분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죠.

자세히 물어보니
5개월 전에 열이 떨어지지 않아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혈액검사상 백혈병이 의심되어 무균실에 입원시키셨다고 합니다.
입원해 있는 며칠 동안 별 생각이 다 드셨다고...

우리들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죠.
백혈병이라는 무시무시한 병명을 들으니
죽음에 대해
지금 현재의 내 모습에 대해
수많은 고민이 되셨을 거라는...

다행이 검사상 백혈병이 아니라는 최종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분은 본인이 백혈병도 아닌데
그런 진단명을 언급하면서
무균실에 입원까지 시킨
그 의사 선생님한테 분노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거예요.

그 뒤로 어깨 통증이 심해졌던 거죠.

그 생각만 나면 지금도 화가 나는데
어제는 다른 환자분을 모시고 병원에 갔다가
그 의사 선생님을 본 거예요.
다시 화가 오르면서 어깨에 통증이 심해진 것이죠.

내 마음에 분노는 나를 먼저 손상시킵니다.
통증도 악화시키죠.

이런 경우 어깨 치료가 아니라
이마, 귀에서 삼차신경을 자극하여
뇌의 PAG를 자극 합니다.
통증 억제 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죠.

어깨 치료를 하지 않고 이마, 귀에만 침을 놔 드려도
통증은 바로 좋아집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서 분노를 지우는 것이 우선이겠죠.

통증에 관련된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hongzo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