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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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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등록일2008-01-28

본문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가려움증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사람이 불기운을 가까이 할 때 약간 뜨거우면 가렵고 몹시 뜨거우면 아프며
불에 닿으면 데어서 짓무르게 되니 이것은 모두 화(火)의 작용이다.
가려운 증을 미질(美疾)이라고 하는 것은
여름에 화기(火氣)가 왕성하면
만물이 번성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을 상징해 말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즉 피부에 열이 몰리면 처음에는 가렵다가 열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나타나고,
더욱 열이 심해지면 진물이나 수포, 농과 같은 수액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오행을 다섯 가지 색으로 구분하면,
목(木)은 청색, 화(火)는 적색, 토(土)는 황색, 금(金)은 백색, 수(水)는 흑색으로 배속된다.
그래서 화가 왕성해지면 인체는 붉은 색을 나타내게 되며,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열이 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마치 여름에 꽃이 무성하게 피어 아름다워지는 것과 같이
피부에 붉게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어른에 비해 아이들은 양이 성하다.
그 중에서도 타고난 성향이 양적인 아이에게 아토피성 피부염은 많이 생긴다.
양이 성하면 열로 변화되어 피부에 몰리기 쉽기 때문이다.
이것은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음이 충분해지면 자연적으로 나아진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열이 계속 축적되도록 아이를 양육시킨다면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악화되게 된다.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해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할 뿐만 아니라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며 활동은 적고 스트레스는 많다.
활동이라는 것은 몸의 에너지, 즉 열량을 발산하게 되는데,
활동은 적으며 열량이 높은 음식은 자주 먹게 되면 체내에 열이 축적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열을 가중시키니
정상적인 열이 아닌 과항된 열의 상태로 빠지기 쉽다.
이런 열을 정상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반드시 필수적이며
소박한 음식과 마음의 평온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또한 아파트 생활이 몸의 균형을 깨기 쉽다.
여름에는 땀을 내야 하나 에어컨 등으로 땀의 배설을 막고,
겨울에는 움츠려야 하나 아파트의 특성 상 다른 계절과 큰 차이가 없이 산다.
이것은 체내의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따라서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이,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활동은 적고 정적인 교육은 많으며
열량 높은 음식은 자주 섭취하고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준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잘 낫지 않게 된다.

오장육부 중에 가장 위에 있는 것이 폐이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로 타오르는 것과 같이, 체내의 열은 위로 뜨게 된다.
따라서 체내에 열이 성하게 되면 가장 위에 위치한 폐에 몰리게 되니
천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황제내경}에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는 피부를 주관한다고 하였으니,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은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된다.
그래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천식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한다면 충분한 활동을 보장하고
스트레스와 열량이 높은 음식은 줄여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 피부호흡을 촉진하여 열을 충분히 발산시킬 수 있고
체내에 열이 축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