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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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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화끈거림, 발바닥 열

등록일2018-12-02

본문

인체에 화끈거림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신경에는 여러 유해 자극을 감지하는 센서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수용체(receptor)라 합니다.

그 중에서 온도를 감지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따뜻한 자극은 TRPV1~4가 주로 담당하고

차가운 자극은 TRPA1, TRPM8이 주로 담당합니다.

TRPM8은 8~26도의 서늘함을 느끼고

TRPA1는 10도 이하의 차가운 자극을 느끼는 수용체입니다.

TRPV3,4는 33~34도의 따뜻함을 느끼고

TRPV1은 42도 이상의 뜨거운 자극

TRPV2는 50도 이상의 뜨거운 자극을 느끼는 수용체입니다.

인체 조직이 손상되면 염증 매개물질이 분비되어 말초신경이 과민화 되는 말초성 감작(Peripheral sensitization)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유해자극은 중추신경을 과민화 하여 중추성 감작(Cenral sensitization)이 생깁니다.

이런 과민화는 통각과민(Hyperalgesia), 이질통(Allodynia)을 일으키죠.

평상시 아프지 않은 정도로 눌렀음에도 통증을 느끼는 것을 통각과민(Hyperalgesia),

깃털과 같은 가벼운 스침에도 통증을 느끼는 것을 이질통(Allodynia)이라 합니다.

이런 통각과민(Hyperalgesia), 이질통(Allodynia)은

heat, cold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상시 뜨겁다고 느낄 온도가 아님에도 뜨겁다고 느끼거나

평상시 차다고 느낄 온도가 아님에도 차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염증이 심하면 주변조직이 화끈거림을 느낍니다.

여기에 핫팩을 대면 평상시 느끼는 것보다 더 화끈거리게 느껴지죠.

이는 말초성 감작(Peripheral sensitization)으로 인한 것입니다.

만약 중추성 감작(Cenral sensitization)까지 생기면

그 신경 레벨에 해당되는 피부가 화끈거림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 학술적인 근거를 찾지는 못했으나 제가 임상을 해보면

신경 포착(Nerve entrapment)이 있을 때에도 신경의 과민화가 표현됩니다.

치료는

말초성 감작에서는 염증을 줄여주고

중추성 감작에서는 척추주변의 심부 근육을 치료하거나 추나교정, 전기신경치료를 합니다.

신경 포착으로 인한 경우에는 포착된 지점을 찾아 치료하면

이런 화끈거리는 증상은 없어지게 되죠.

이제 발바닥 화끈거림을 살펴보겠습니다.

좌골신경(Sciatic nerve)에서 분지한 경골신경(Tibial nerve)은

족근관을 통과해 발바닥 신경(Plantar nerve)으로 가게 됩니다.

발목 내측에서 뒷꿈치로 가는 신경(Calcaneal nerve)을 분지하고

다시 내측 발바닥신경(Medial plantar nerve)과

외측 발바닥신경(Lateral plantar nerve)로 갈라집니다.

내측 발바닥신경(Medial plantar nerve)은 1,2,3번째 발가락 내외측과 4번째 발가락 내측으로 진행하고

외측 발바닥신경(Lateral plantar nerve)은 4,5번째 발가락으로 연결됩니다.

만약 발가락의 일부만 시리거나 화끈거린다면

내외측 발바닥 신경 중에 한쪽만 포착되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단족지굴근(Flexor digitorum brevis)에 의해서 포착되기 쉽습니다.

발바닥 전체로 화끈거리면

무지외전근(Abductor hallucis), 장족지굴근(Flexor digitoum longus), 후경골근(Tibialis posterior)에 의한 포착을 의심합니다.

'부정렬 증후군'으로 인해 기능적 장족이 생기면

발은 회내(Pronation) 되어 발의 아치는 무너지고 평발의 형태로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래 표시한 족근관은 더욱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골반교정과 후경골근을 치료합니다.

해부학적 단족일 경우에는 깔창을 통해 치료를 돕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부정렬 증후군은 아래 링크한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hongzo2000/221385015535

위에서 언급한 중추성 감작(Cenral sensitization)이 보여지면

요천추 다열근에 침, 약침, 전기신경치료를 합니다.

발바닥 감각신경은 요추4,5 천추1,2번 신경에 해당하는 다열근을 살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발바닥 화끈거림을 신허로 봅니다.

신장은 오행 배속에서 물(水)에 해당되는데

자궁 또한 여기에 해당되죠.

신장기능이 약해지거나 자궁적출을 한 뒤 발바닥이 화끈거린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육미지황탕, 자음강화탕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통증에 관련한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hongzo2000